2009/04/03 - [영화 보고 JNSC/다크나이트] - 다크나이트 - 브루스웨인 #1


어디서 왔는지, 무엇을 했는지, 본명도 알 수 없는 정체 불명의 악당이 고담시에 홀연히 나타난다. 광대같은 분장을 해서 그에게 붙여진 이름은 '조커'다. 조커에겐 돈도, 명예도 부질 없는 것들이다. 그는 중요한건 '메시지' 라고 말한다. 자신이 혼돈의 집행자(Agent of Chaos) 라고 말하는 조커는 과연 무슨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 걸까?

the dark knight

뱀처럼 쉴새 없이 날름 거리는 그의 세치 혀는 모두를 이간질 시키는 중상모략의 정수이며 고담시와 하비 덴트 그리고 배트맨까지 놀아나게 만든다. 그는 스스로 소개했듯이 혼돈의 가장 중심에 있는 집행자이다. 배트맨의 등장으로 조금은 나아지던(도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고담시는 조커의 등장으로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게 된다. 이미 도시의 갱들은 조커가 지시하는대로 움직이며 모든이의 예상을 뒤엎는 행동으로 경찰은 물론 배트맨까지 자신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게 만든다.

그의 목표는 갱들을 몰아내고 고담시 최고의 악당이 되는것도 아니고 그 많은 돈을 자기의 것으로 만드려는 세속적인 목적도 아니다. 메시지, 그가 말하는 세상속 가장 공평한 '혼돈'을 우리들에게 안겨주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 대중을 실험실 쥐 꼴로 만들고 고담시의 희망, 백기사 하비덴트를 타락시킨다. 그리고 그의 바램대로 하비덴트는 극단적인 야누스, 투페이스로 거듭나게된다.

the dark knight

투페이스의 발현은 정의에 대한 사람들의 희망을 거세 해버린다. 진실은 조커의 바람대로 인간은 타락하기 쉬운, 그리고 곧 오게될 사회의 혼돈을 증명해 주고 있다. 그는 억지로 정의를 지키려는 배트맨과 상대적이다. 신념을 지키려는 배트맨과 반대로 신념을 무너뜨리고 모든것을 '제로'로 되돌리려 한다.

하지만 조커의 등장은 갑작스러운 것도 아니고 그 자체로 빛나는 존재도 아니다. 조커는 배트맨이 없으면 존재조차 할 수 없다. 야누스 같은 양면성을 지닌 배트맨에게 있어 조커는 자신의 어두운 단면을 비춰주는 자화상이다. 조커는 대량살상 무기를 가진 악당을 없앤다고 해서 평화가 올것같냐고 물어온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그 대략살상 무기인 갱들의 막대한 돈을 조커자신이 태워버린다. 우리가 호들갑을 떨며 적대시하는 그런것들은(핵무기, 생화학무기 따위로 대표되는 것들) 평화를 망가뜨리지는 못한다. 우리가 원하는 평화를 앗아가는건 바로 우리자신속에 살고 있는 조커다.

the dark k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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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상오기 : 자전거 여행~! at 2009/04/15 19:52  삭제

    Subject: 다크나이트의 조커 피규어, 진짜 같다~!

    [이미지 출처] http://www.geekologie.com/2009/04/super_realisitic_dark_knight_j.php 더 많은 사진들은 위의 링크를 클릭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 Why so Serious? 다크 나이트의 배트맨보다 더욱 마음에 들었던 조커의 명대사 입니다. 배트맨보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매력적이었죠 ^^ 피규어엔 별 관심이 없는데 이 조커 피규어의 디테일이 상당히 높네요. 위의 사진들만 봐도 언뜻보면 실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