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웍스와 픽사로 양분된 헐리우드의 애니메이션들이 유독 국내 흥행은 처참하다. 비교적 드림웍스쪽의 슈렉같은 프렌차이즈는 꽤나 성공했지만 픽사의 경우 니모를 찾아서 이외에는 흥행작이 전무하다. 취향과 문화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인구에 회자 될만한 픽사의 수작들이 국내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점은 안타깝다. 작년의 월-e에 이어 올해 개봉작 '업'도 비슷한 조짐이지만, 내 마음을 걸고 '업'과 함께 짧지만 신나는 모험을 적극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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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평생을 관통하는 꿈을 안고서 살아간다. 대부분은 그 꿈을 가슴에만 품고 일상에 가려져살기 일쑤. 하지만 업의 주인공, 프레드릭슨 할아버지는 먼저 떠나간 아내와 약속한 꿈을 이루려 머나먼 길을 떠난다. 뜻밖의 손님 러셀과 수만개의 헬륨풍선을 곱게 매단 자신의 오래된 집과 함께 말이다. 영화속에서 계속해서 나오는 이 풍선 달린 집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모험심을 일깨워 주는 매개체이자 프레드릭슨의 꿈 그 자체이다. 3D 상영으로 관람시 볼륨감있게 나부끼는 풍선들은 웅장한 남미의 배경을 압도할 정도로 장관이다.

여느 모험이 그렇듯이 순탄치않다. 러셀이 캐빈이라 이름지어준 새부터 말하는 강아지 더그까지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동료들이 함께 하게 된다. 반면에 프레드릭슨이 존경해오던 탐험가 찰스 먼츠가 그들의 여정을 방해하는 악역으로 등장한다. 먼츠는 세상사람들에게 자신의 명성을 알리기위해, 희귀한 조류인 캐빈을 잡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먼츠로부터 캐빈을 지켜내려고 러셀과 프레드릭이 활약을 하게 되는데, 특히 후반부 공중 액션씬에서 두 노파가 노익장을 과시하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들면서 폭소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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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파라다이스 폭포를 향해 나아가는 프레드릭슨은 뜻하지 않은 인물들과 사건을 접하며, 자신의 꿈을 다시금 생각해 나간다. 순수하게 빛나던 어린시절의 열정은 자신의 백발처럼 힘과 색을 잃어버렸다. 글의 서두에서 말한 풍선달린 그의 집은 꿈이 아니라 꿈처럼 보이는 도구일 뿐이다. 어린 러셀을 보며 자신이 잃어버린 어린시절의 순수함을 깨닫고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인지 생각한다. 그가 열망한 대단한 모험은 저 멀리 가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일상속에 숨어 있었다. 그는 비로소 인생이란 모험의 연속이란 것을 깨닫는다. 그의 흥미진진한 남미 탐험은 끝이 났지만, 어린 친구 러셀과의 일상을 찾아가는 모험은 영화가 끝난 지금도 계속 되고있다.

1. 기회가 된다면 일반 상영보다 디지털 3D로 관람 하도록하자. 굳이 평면으로 보는것 보단 입체가 더 재밌지 아니한가?
2. 더빙의 경우 이순재 할아버지가 프레드릭슨의 목소리를 대신하고 있는데, 상당히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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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토요일 오랜만의 블로거 영화 모임을 갖으며 일련의 블로거들과 극장을 찾았다. 이번에 모인 다섯명의 블로거가 몰려가 본 영화는 디즈니•픽사의 업(UP). 업 감독 : 피트 닥터, 밥 피터슨 출연 : 이순재, 에드워드 애스너 더보기 한방울 눈물과 한바탕 웃음! 2009년 가장 아름다운 영화 <업>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 칸 개막작 선정 .. 더보기 매년 놀라운 기술력과 맛깔스런 스토리텔링이 곁들여진 멋진 애니메이션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그들이 만.....

  12. Tracked from Salon de kkommy at 2009/08/05 21:43  삭제

    Subject: 업 (Up, 2009)

    업 감독 : 밥 피터슨, 피트 닥터 주연 : 에드워드 애스너, 크리스토퍼 플러머 제작사 :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배급사 : 제작국가 : 미국 등급 :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 101분 장르 : 애니메이션 개봉일 : 2009-07-29 홈페이지 : http://www.up2009.co.kr/ 2009/07/29 신도림 CGV 올해의 픽사 애니메이션 업!!!! 작년에 월E가 있었다면 올해는 업이 있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

  13. Tracked from 항상 엔진을 켜둘께 at 2009/08/09 17:01  삭제

    Subject: 업 (Up 2009)

    보통 삶은 여행같다는 말을 자주 한다. 언젠가는 마지막이 기다리고 있지만 하는 동안에는 계속 이어가야만 하는 여행. 픽사의 열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업(Up)은 어릴적 꿈을 그저 꿈으로만 간직한 채 일 평생을 보낸 노인과 마지막 남은 뱃지를 얻기 위해 봉사를 하려는 한 소년의 특별한 여행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일단 업(Up)은 굉장히 예쁘고 귀여운 영화다. 색감도 좋고 그림체도 예쁘다. 악당으로 나오는 찰스 먼트를 제외하고는 모든 캐릭터들이.....

  14. Tracked from 진사야의 비주얼 다이어리 at 2009/08/09 21:17  삭제

    Subject: 업 (Up, 2009)

    (중략)눈을 뜨며 맞는 아침똑같은 방향뿐인 삶의 나침반만만한 세상에 쉽게무릎 꿇고 쉴새 없이 신세 타령만 아련한옛 꿈을 쫓던 가련한두 팔로 화려한 날개를 펴고You can fly에픽하이 - Fly (3집 ‘Swan Song‘ 수록곡) 중에서You can fly, you got to fly sky high 지금 막 우리 앞에 도착한 픽사의 열 번째 이야기 <업>을 보자마자 생각난 건 한 유행가의 가사 언저리였다. 어린 시절 아내와 약속한......

  15. Tracked from 영화....그리고... at 2009/09/24 14:59  삭제

    Subject: 업 (UP 3D, 2009)

    업 감독 피트 닥터, 밥 피터슨 (2009 / 미국) 출연 이순재, 에드워드 애스너, 크리스토퍼 플러머, 조던 나가이 상세보기 픽사의 작품~!! 그것만으로도 볼까? 싶었던 애니메이션~ 더빙판은 이순재 할아버지가 주인공 목소리를 맡았다~ 이순재 할아버지~ 어찌보면 지금이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듯~ 연예계에서 연기력으로...경력으로....암튼...목소리에 파워를 싣고 있으니 말이다. 어린시절의 꿈~ 그 꿈에 대한 얘기... 보이스카웃~ 한번.....

  1. Commented by BlogIcon 무비조이 at 2009/08/02 19:55

    보내주신 업 트랙백은 정상적으로 수정하였습니다~~
    트랙백 감사드립니다~~
    주말 마무리 잘하시구요~ 다음 주도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는 한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2. Commented by BlogIcon boyhood at 2009/08/02 20:02

    트랙백고맙습니다. 3D를 보신분의 이야기에 따르면, 2D에 비해 색감이 조금 빠져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2D디지털과 3D더빙디지털 두번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3. Commented by BlogIcon jush at 2009/08/02 20:46

    개인적으로 드림웍스보다 픽사의 작품들을 좋아하는데요.
    이번 작품은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3D상여관에서 한번더 보고싶어지는군요.

    • Commented by BlogIcon 윤기완 at 2009/08/02 22:07

      네 저도 픽사의 작품들이 더 기억에 오래남고 애착이 가요. 업도 복수관람이 될듯 ㅎㅎ

  4. Commented by BlogIcon 루이스피구 at 2009/08/09 17:01

    아마도 아직 국내에서 애니메이션은 '돈주고 볼만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강해서 그런거 같네요.
    하지만 월-E도 그렇고 여러 픽사의 작품들을 보면 그런 소리가 쏙 들어갈 것같습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

    • Commented by BlogIcon 윤기완 at 2009/08/09 20:36

      영화 좀 본다하는 사람들도 그런 의식이 팽배하긴 하죠 ㅎㅎ 좋은 작품인데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점이 아쉬워요 ㅎㅎ

  5. Commented by BlogIcon 진사야 at 2009/08/09 21:18

    그 모험이 정말 너무 재미있었지요. 더빙판을 보신 분들이 많은데 반응이 좋아 다행입니다 ^^
    트랙백 걸고 갑니다~

    • Commented by BlogIcon 윤기완 at 2009/08/09 22:37

      네 생각만해도 아직 두근거릴정도 ㅎㅎ 애니메이션은 오히려 더빙이 좋은것 같아요. 트랙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