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면조를 예를들어 관찰을 통한 지식의 함정을 지적하고 있다. 칠면조가 한마리 있으며 주인이 매일 먹이를 가져다준다. 1000일동안 주인은 칠면조에게 먹이를 가져다주게 되는데, 칠면조의 입장으로는 자신의 주인인 인간이 순전히 나를 위해서 먹이를 가져다 주는것이 보편적인 규칙이라는 믿음이 1000일에 가까울수록 확고해진다. 하지만 1001일째 되는 추수감사절 아침이 되면 칠면조의 믿음은 수정을 요구당한다. 즉, 1000일 동안의 축적된 정보는 1001일째의 돌발 사건에 대해서 아무런 설명을 할 수 가 없다.
특히 침몰한 타이타닉 호의 선장 E.J. 스미스 선장의 일화는 너무 흔해빠져서 우스울 것도 없다. 라고 표현하고 있다.
나는 이전까지 한 번도 사고라 할 만한 것을... 본 적이 없었다. 바다 위를 표류하는 배라고는 단 한 척도 본 적이 없었다. 다른 배의 조난을 목격한 일도 없었을뿐더러, 내가 재난의 주인공이 되는 사고를 겪은 적도 없었다.
E.J.스미스(타이타닉 호 선장), 1907년.
그렇지만 모든 검은 백조 현상이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베스트셀러에는 오르지 않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서 조금씩 조금씩 축적되서 대단한 판매량을 가진 책이나, 주가상승도 긴 시간의 그래프를 압축해서 봐야만 상승세가 보인다. 하지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검은 백조는 순식간에 일어나기도 한다. 쓰촨성을 강타한 지진도 불과 몇분동안만 지속되었고, 전쟁중 도심속에 미사일이 떨어져 쑥대밭이 되는데는 불과 몇분이 걸리지 않는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이 책의 목적이 읽는이로 하여금 위축감을 주고 회의주의에 빠지게 만드려는것이 아니라 1001일째의 칠면조가 되지 않기 위한 의사 결정을 제시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에게 도로를 건너는 것처럼 위험천만한 게 없는데 어떻게 길을 건너냐고 물어온다고 한다. 한술 더떠서 어떤 위험도 감수하지 말아야 하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그저 눈을 감은 채 길을 건너지 말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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